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설날 특별한 밑반찬<쭈꾸미깍두기>느끼함은 물럿거라

코스모스54 2016. 2. 8. 19:04

쭈꾸미철이 다가 왔습니다.

원래는 호래기깍두기를 담글려고 했는데

호래기가 쭈꾸미 보다 더 비싸네요.


그래서 싱싱한 쭈꾸미가 있길래 2킬로 정도 샀습니다.

일부는 회무침으로 일부는 깍두기로~~


요맘 때면 노루귀보러 변산반도 쪽에 20여 년을 다녔습니다.

변산바람꽃과 노루귀랑 복수초를 만나고 나면 어김없이 쭈꾸미를 먹었지요...

군침이 막 돕니다.

설지나면 하루 쯤 다녀와야지요....바빠지기 전에요.^^

봄 입맛 돋굴 젓갈도 서너 종류 사고 꼬들꼬들 마른 생선도 사고요....

변산반도는 은근 매력있는 곳입니다.



<쭈꾸미깍두기>

재료; 쭈꾸미, 무, 대파, 홍고추, 당근, 멸치액젓, 다싯물, 마늘,쪽파




쭈꾸미깍두기는 호래기깍두기에 비해서 입에 딱붙는 맛은 없지만

하루 이틀 맛들고 나면 깊은 맛은 훨씬 좋습니다.

그렇다고 갓 담은 김치가 맛없다는 뜻은 결코 아니구요....

무에 쭈꾸미의 맛이 드는 느낌?

암튼 냉장고에서 하루 이틀 지난 후 드시면 숟가락까지 쪽쪽 빠는 느낌이 있답니다.






쭈꾸미가 보기에는 깔끔해 보이지만 은근히 잔모래가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소금에 문질러 씻지 말고요...

내장을 제거한 후에

맨손으로 빠닥빠닥 비벼서 서너 번 씻어 낸 후 소금으로 씻어 내는 것이 좋습니다.





말끔하게 씻어진 쭈꾸미에 소금을 넣어서 다시 조물조물 씻어 줍니다.






이렇게 거품도 많이 입니다.





다시 소금물에 씻어진 쭈꾸미에 물을 조금만 넣어서

굵은 소금과 설탕을 1 :1로 반숟갈씩 넣어서

절여 주세요.....

10~2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설탕을 넣는 이유는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문어나 쭈꾸미는 삶을 때도 설탕을 조금 넣어서 삶으면 부들부들해지거든요....




쭈꾸미는 칼보다는 가위로 알맞게 자르는 것이 더 쉽습니다.

아주 잘드는 칼이 있다면 칼도 좋겠지요....






아...부끄.....제 손입니다....ㅎㅎ

일을 많이 하다보니 울퉁불퉁합니다만...이해를~~~~

요즘은 녹차씨앗 껍질 까느라 얼어서 동상 직전입니다.


쭈꾸미는 물이 많이 나오지요..

김치를 담궈도 물기가 많으면 양념이 씻겨서 맛이 없습니다.

그러니 손으로 눌러 짜기도 하고 키치타올로 감싸서 물기를 더 빼 주세요.






다싯물은 10분만 끓이면 됩니다.

저는 오이를 잘 넣습니다.

오이는 새우나 멸치의 비린 맛을 완전히 잡아 줍니다.

냉면육수에 들어가도 정말 좋지요...




10분 후 건더기를 건져 주시고요....





무우~~가을에 무우를 15개 정도 저장했는데 딱 마지막 남은 무우입니다.

바람이 슬쩍 들락말락 하네요....





무는 3~5mm정도 두께가 좋더라구요...

약간 얇은 듯 해야 쭈구미랑 따로 놀지 않습니다.

무우 3/2에 소금 밥숟갈로 한 숟갈이면 충분합니다.

시간은 20분 정도~~~~두 세번 뒤적여 주세요.그럼 빨리 절여 집니다.





대파,쪽파,홍고추,당근 준비해 주세요.





깍두기는 무조건 대파가 넉넉할 수록 감칠맛이 나면서 맛이 좋습니다.

무김치인지 파김치인지 헷갈릴 정도로 많이 넣어도 좋습니다.





양념은 다싯물, 멸치액젓,마늘,고춧가루,참깨 넣어 주고요....

다싯물은 뜨거울 때 부어서 고춧가루를 소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기를 뺀 무우를 양념에 먼저 버무려 주세요.

고춧물이 들게요~~~







이 때 간을 봐서 싱거우면 소금을 치고 짜면 대파나 당근 등을 더 추가하면 됩니다.






2단계 쭈꾸미 넣어서 버무려 주고요...





갖은 채소 넣어 주세요.....





살짝꿍 버무리면 끝입니다.






자....한 입 잡줘봐용~~~~

아들이 먹을래~~아빠가 먹을래요?ㅎㅎㅎ





기본 두 번 가져다 먹는 쭈꾸미깍두기....

무를 좀 더할 걸 후회됩니다.

집에 와서 맛있다고 하길래 두 군데 싸주고 나니 쪼매 남았습니다.

다시 담으려구요~~~~

이제 한참 맛드는 중인데요~~~~

설날 기본 밑반찬으로 최고입니다.

 

차농사 짓는 컨츄리녀의 컨츄리레시피;http://blog.daum.net/mindeolrae

정소암의 차밭지킴이 :http://blog.naver.com/pinkkok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정소암 원글보기
메모 :